일상의 대화

혹시 지금 중국에서 집을 알아보고 계시나요? 집구하는 문제로 이곳으로 오셨다면 정말 잘 오셨습니다. 우선 제 친구가 겪은 이야기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한 친구가 부동산을 통해서 집을 먼저 보고 마음에 들어서 계약을 하려고 했습니다. 당연히 집주인과 만나서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계약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며칠 후에 이사까지 무사히 마치고 한 달 넘게 지났을 때, 누군가 찾아왔어요. 누구였을까요? 바로 집주인이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집주인이 두 명이지?

 

사실은 이러했습니다. 부동산에 집을 내놓은 사람은 집주인이 아니라 세입자였습니다. 계약기간 만료 2달 전에 이 세입자가 부동산에 집을 내놓고 반년치 집세를 받고 날라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동산을 찾아가 봤지만, 그 사람을 찾을 방법은 없었죠. 부동산에 남겨둔 연락처는 없는 번호이고 부동산 쪽도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정말 안타깝지만, 어떻게 할 방도가 없었습니다. 중국돈으로 만원(원화 170만 원) 정도의 금액인데 경찰에서도 적극적이지 않고, 법적으로 할 경우 들어갈 비용과 시간은 더 아까운 상황이었죠.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손해를 보게 된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이러한 일을 방지할 수 있을까요?

월세집 계약 시 꼭 확인해야 하는 것은?

집을 계약할 때 저는 꼭 확인하는 것이 바로 집문서(?)입니다. 왜 집문서를 확인해야 할까요? 한국에는 동사무소에서 등기부 등본을 떼어보면 누구의 소유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에는 제가 알기로 외국인들이 이런 사실을 확인하는 시스템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문서를 확인하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그럼 중국어로 집문서는 무엇일까요? 바로 房产证(팡찬쩡 [fángchǎnzhèng]이라고 합니다. 간혹 어떤 분들은 이런 거 보여달라고 하는 것이 쪼잔해(?)  보인다고 생각하시고 요구하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또는 부동산 중개소를 믿고 그냥 계약하는 분도 있으신데요. 그래도 계약은 확실히 해야 합니다. 계약 시 쌍방의 신분증과  집문서도 함께 복사하는 게 좋습니다. 챙겨주는 부동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동산도 있습니다.

 

집문서에는 어떤 내용이?

중국 집문서
집문서 내부

중국에서 집문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요. 그런데 민감한 자료이기 때문에 못찍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사이트에서 캡쳐를 해서 올려봅니다. 중국의 집문서는 외관이 빨간색이고, 내부에는 주소와 이름 등이 있습니다. 신분증과 집문서의 이름이 같은지 한번 확인해주시면 좋겠죠. 위의 사진의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이정도만 아셔도 될 듯합니다.

房屋所有权人(집소유자 명의)

 

 

 

共有情况(공동 소유 분배현황)

 

 

 

房屋坐落(주소)

 

 

 

登记时间(등기 날짜)

 

 

 

房屋性质(집의 종류)

 

 

 

规划用途(용도)

 

 

 

房屋状况(집의 상황)

总层楼(층수)

建筑面积(면적)

套内建筑面积(실 면적)

其他(기타)

 

 

 

 

 

 

 

 

 

 

 

 

土地状况(토지현황)

地号(번호)

土地使用权取得方式(토지 사용권 획득 방식)

土地使用年限(토지 사용 기한)

 

 

 

 

중국어로 집문서를 보여달라는 말을 한번 알아볼까요?

请给我看一下你家的房产证,好吗?

( 칭게이워 칸이시아 니지아더 팡찬쩡 하오마?-qǐng gěi wǒ kàn yíxiànǐjiā de fángchǎnzhèng hǎo ma?)

 

집세는 몇 개월 단위로 주는 것이 좋은가?

계약 시에 집세는 집주인과 상의해서 몇 개월에 한 번씩 줄 것인지 결정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최대한 짧게 정하는 것입니다. 3개월이면 좋겠죠? 일부 집주인들은 6개월치 또는 1년 치를 주면 할인을 많이 해주겠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본인이 결정할 점이지만, 할인 폭이 크지 않다면 지불 기간은 최대한 짧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 & 요약

이 이야기를 쓰면서 전북 익산시에서 있었던 사건이 생각나더군요. 익산에서 120명의 전세보증금 60억을 들고 잠적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소중한 돈을 잃게 되면 정말 힘듭니다. 특히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들은 더욱더 그렇겠죠. 중국에서 외국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때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소해 보이는 부면이지만, 집문서를 확인하는 것도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방법 일 것 같습니다. 필라의 오늘의 중국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계약 시에 집문서와 신분증을 꼭 확인하라

*월세는 되도록이면 짧게 계약하라 (가능하다면 3개월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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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명 2020.03.24 17:54

    비밀댓글입니다

  2. 익명 2020.03.24 18:11

    비밀댓글입니다